와. 살면서 이런 일이 있다니…

이런 일 1

이런 일 2

이런 일 3

작년 과는 너무 다른 양상으로 흘러가서 너무 갑작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뒷통수 칠까봐 걱정 되기도 하고,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대화를 하겠다고 한 문 대통령이 정말 대단하시기도 하고.

여러 가지 복합적으로 많은 생각과 걱정이 함께 드는 순간이었다.

어제는 회사 일 하면서 컴파일도 잘 안되는데 네트워크도 느려서 테스트도 잘 안되는 상황에서 계속 정신이 핍폐해져가면서, 한편으로는 뉴스를 보고 있었는데. 와 ㅋㅋ 신기했다, 김정은이 남쪽으로 넘어오고, 문 대통령이 북쪽으로 같이 넘어가시고. 살면서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물론 북한을 믿는 건 아니다. 그들이 해온 행적이 있으니까. 그래도 이번에는 긍정적으로 바라보자는 희망을 가져본다. 그 이유로는 현재 상황이 과거에 비해 좀 다르기 때문이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굉장히 긴밀하게 북한을 압박해 온 것도 있고 (불과 며칠 전의 시리아 공습…), 북한 스스로는 자기 자신들이 핵을 완성했다고 주장 하는게 두 가지 이유이다.

한때 유시민 작가가 썰전에서 북핵 문제에 대해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한 적이 있었다. 왜 그런 주장을 할까, 당연히 의아했는데, 그의 생각을 들어보니 논리적으로 맞는 것 같았다. 비핵화를 위해서 핵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맞는 말이다. 핵이 없는데 비핵화 하자! 는 건 말이 안되는 이야기이니까. 그럼에도 공식적으로 핵 보유국으로 인정한다는 사실 자체에는 국제적으로 지위가 달라진다고 하니,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행보가 북한을 심리적으로 압박하지 않겠느냐, 는 생각이 있다. 그래서 난 이번 남북 정상회담은 좀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있다.

결론: 남북 정상회담, 긍정적으로 바라보려고 하는 중. 진짜로 종전?? 진짜?? (헐? 일단은 분단 이후 ‘첫’ 종전 선언..) 북한이 지금 보이는 행동을 아예 100% 거짓말로만 생각하지는 않음(트럼프 대통령), 그렇다고 우리가 호구 되자는 얘기는 아님. 강력한 국방력을 바탕으로 평화를 이뤄보자, 이번에는 정말로!! 그리고 맨날 안보 안보 외치면서 최소한 대안책이라도 제시를 해야지, 그냥 싸우기만 하고 자기들 밥그릇만 챙기는 신천지당은 이제 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