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D 커뮤니티 대표로 마이크로소프트 코리아(이하 MS Korea)에서 개발자 커뮤니티들을 지원해주는 멜팅 팟(Melting Pot녹는 냄비?)에 다녀왔다. ABCD 대표이신 성일 형님과 친분이 생겨 같이 다녀올 기회가 생겼다.

MS Korea의 본사는 광화문 근처에 있었다. 그곳에서 참 많은 커뮤니티의 대표 분들이 계셨는데, 기억나는 것만 적어보면 Korea Ajure, 커뮤니팁스, GO DEV, C++ Korea, 모각코, … …… 다녀온지 얼마나 되었다고 기억력이 벌써… (지금 2시간도 안 되어서 적는건데…) 등등 20여개의 커뮤니티에서 대표 분들이 오셨다.

참으로 놀라웠던 점은, 1. 너무 똑똑하신 분들이 많다는 점.. 과, 2. 너무 대단하신 분들이 많다는 점… 과, 3. MS의 변화? 랄지, 내가 예전에 알던 그 MS가 아니었다는 점이다.

사실 최근에 Angular2 를 격렬하게 접하며 TypeScript, vscode 를 시작으로 MS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기는 했었다. 그리고 C#도 요즘 워낙 말이 많아서, 흠 그 정도인가? 싶은 생각이었다. 제대로 볼 생각은 못해봤었는데, 이번 기회에 MS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과거에 Windows 장사하던 시절과는 달리, 이제는 Google처럼 굉장히 오픈되어있고, 특히나 개발자들을 잘 신경써준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문득 생각해보면 Youtube의 김포프님이 언젠가 말씀하셨던 것 중에, 본인은 열렬한 MS 팬이라고 하시면서 개발자들이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는 (비슷한 의미의) 말을 하셨던 게 있었는데, 오늘 MS Korea에 가서 그것을 조금은 느낀 것 같다. 그리고 자세히 둘러볼 시간이 없어서 제대로 보진 못했지만, 사무실도 굉장히 건강한 마인드였다고 해야하나, 내가 Google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이미지의 일부를 오늘 MS에서 느끼게 되었다. 흔히 떠올릴 수 있는 한국식 사무실이 아니라 굉장히 오픈되어 있었고, 사무실 안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답답하다는 느낌보다는 굉장히 뭔가 해보고 싶은 느낌? 오픈된 공간에서 사람들과 회의하며 아이디어를 나누고 생산적이 될 수 있다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

그 외에는 도시락을 제공해주셨는데, 굉장히 맛있게 먹었다는 것… 과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이런 분들도 있구나, 하며 생각해 볼 기회가 있었다는 등등이 있었다. 그리고 같은 조에 계셨던, dingo 에서 백엔드 개발자로 일 하고 계시는 남정현 님께서, 멜팅팟에 대해 바라는 점 에 대해 나눈 것을 조별 발표를 할 때에 굉장히 잘 발표해주셔서 와인도 선물받게 되었다. 세상에, 1933년 산 와인이라는데, 뭔가 기분이 오묘하다. 대단하신 분… :D

참석자에게 제공해 준 맛있는 도시락과 무한 제공 커피…!

이런 모임이 정말 재미있는 것 같다. 얼른 대학원 졸업하고, 자주 참여하고 싶다.

MS Korea 최윤석 전무님